주식담보대출 총정리 (금리, 반대매매, 신용등급 하락, 후기 등)

저금리 시대로 접어 들면서 대출 이자율은 낮아지고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레버리지 투자 방법 중 하나인 주식담보대출 관련하여 금리, 반대매매, 신용등급 영향 및 후기 등을 총정리하였습니다.

주식담보대출이란?

1. 주식담보대출 정의

주식담보대출이란 증권사에서 대출자 명의 증권계좌를 담보로 하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즉, 보유 주식과 예수금을 담보로 받는 대출로 예탁증권담보대출이라고도 하죠. 주식 레버리지 투자를 위해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 대상자격

내국인으로 증권사의 주식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개인과 법인 모두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신용불량자나 금융사기피해자는 대출이 제한됩니다.

3. 대출한도

주식담보대출 한도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대동소이합니다. 일반적으로 담보가 되는 주식 가치의 최대 65~70% 까지 대출 가능합니다.

4. 대출 상환기간

대출 상환기간은 30일(1개월), 90일(3개월), 180일(6개월) 단위입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장할 수도 있는데요. 최저담보비율에 미달하거나 신용불량 상태가 되면 연장이 불가합니다.

5. 신청 및 상환방법

주식담보대출 신청은 각 증권사의 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 유선 전화나 영업점 방문 신청도 가능하죠. 대출 기간이 끝나면 주식 매도현금 상환을 하는데요. 최근에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고 있습니다.

주식담보대출 금리 비교

1. 주식담보대출 금리 수준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연 6~8% 정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적용 금리는 증권사가 주식 가치와 고객의 신용등급을 평가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2. 증권사별 금리 비교

  • 삼성증권 : 대출기간 별 연 6.3~7.7%
  • 미래에셋 : 등급별 연 6.0~7.2%
  • 신한금융투자 : 6.3~7.9%
  • 한국투자증권 : 연 8.5%
  • ktb투자증권 : 등급별 연 7.8~8.5%
  • 키움증권 : 종목별 연 7.9~9.5%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1. 반대매매란?

반대매매는 로스컷(Loss Cut) 또는 임의상환이라고 합니다. 대출 계약 시 약정한 담보 유지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2영업일 후 증권사에서 강제로 매매하는 것입니다.

2. 담보 유지비율

주식담보대출 담보 유지비율은 보통 140%입니다. 증권사에 따라 담보유지비율을 종목별로 차등 적용하기도 합니다.

  • 국내 우량주식, 채권 : 140%
  • 국내 비우량주식 : 150~160%
  • 해외주식, ETF : 160~170%

3. 반대매매 절차

장이 끝난 후 담보 유지비율 이하로 증권 계좌 가치가 떨어지면 SMS로 경고(추가담보제공 요구)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추가담보제공 요구를 받고 다음 거래일에 담보 유지비율 이상으로 증권 계좌 가치가 올라오지 않으면 그 다음날 강제로 반대매매 절차에 들어갑니다. 즉, 추가담보제공 요구일 + 2영업일에 반대매매가 되는 것이죠.

반대매매 절차를 막으려면 2영업일이 되기 전에 주식이 오르거나 추가 자금을 입금해야 합니다.

주식담보대출 신용등급

1. 한국 신용등급 체계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눠져 있지만, 2019년부터 점수제로 전환하여 현재는 0~1000점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용등급 기준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아래 글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 대출과 신용등급

기본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떨어집니다. 다만,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정도는 어떤 대출을 받았는지에 따라 다른데요. 예를 들어 2금융 대출보다 1금융 대출이,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이 신용점수 영향이 적습니다.

그리고 금리에 따라서도 영향이 다릅니다. 즉, 저금리 대출은 신용점수가 조금 떨어지고, 고금리 대출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대출을 찾을 때는 저금리부터 고금리 대출 순서로 찾는 것이 정석인 것이죠.

3. 주식담보대출 받으면 신용등급 하락?

증권사는 2금융이기 때문에 주식담보대출은 2금융권 대출입니다. 한가지 희소식은 2금융 대출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용등급이 급락하지는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개인별 차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지는 개인별로 다릅니다. 앞서 우리나라 신용등급 기준 글에서 보면 신용점수 구간별로 등급이 나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신용점수가 등급 경계선에 턱걸이 하고 있다면 저금리 대출을 받아도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집니다. 반면, 신용점수가 등급 경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주식담보대출을 받아도 등급이 안 떨어지는 것이죠.

주식담보대출 스탁론 차이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이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둘 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요. 주식담보대출과 스탁론은 비슷하지만 한도와 담보 유지 비율, 반대매매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한도 및 담보유지비율 차이

스탁론 한도는 주식 가치의 3배(300%)에서 5배(500%) 정도로 대출배수가 주식담보대출보다 높습니다. 담보 유지비율은 주식담보대출이 140% 정도인 반면 스탁론은 120%입니다. 담보 유지비율은 낮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죠.

3. 로스컷 기간 차이

스탁론은 담보 유지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다음날 오전에 바로 로스컷(반대 매매)이 실행됩니다. 반면 주식담보대출은 2영업일 이후 반대 매매 됩니다. 반대매매 기간은 당연히 길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주식담보대출 완벽정리 (금리비교, 후기, 신용등급, 반대매매 등)

주식담보대출 후기

1. 개인적인 경험담

이상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이제 간단하게 저의 주식담보대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저는 올해 초 부동산 경기가 꺾일 것으로 판단하고 아파트 투자금을 회수해서 주식 비중을 높였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폭락을 경험했었죠..

하지만 많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부를 하면서 주식 레버리지를 알게 되었고, 신한금투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물론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반대도 있었지만, 다행히 설득이 되었고 코스피가 2,000을 회복하면서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2. 부동산 대출과 주식 대출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아파트 같은 부동산 레버리지 투자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대출 금액도 엄청나죠. 하지만 주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도 주식이 부동산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텐데요.

역사적인 데이터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기간별 수익률을 따져보면 주식이 부동산보다 높은 구간도 있고, 장기적 수익률도 괜찮습니다. 만약 미국 주식까지 했다면 주식 수익율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

결론

자본주의에서 레버리지도 능력이라고 합니다. 부자들은 옛날부터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차익거래(아비트리지, arbitrage)를 하고 있죠. 간단히 얘기하자면 금리 3%인 대출을 받아 배당수익율 6%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월급이 뻔한 저 같은 서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주식담보대출이고 오늘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봤죠. 한가지 명심할 점은 레버리지는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대출 받아서 주식 투자해도 괜찮을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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